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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선물 받고 택배 상자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 드렸습니다.
택배 보내주신 분은 어제 출국하셨다고 합니다. 그 말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 발등에 툭 떨어뜨렸습니다.
미국서 손수 볶아서 갈아 온 원두커피랑 양념 두 병.
지영씨, 이 군자란 꽃 핀 것 보세요.
어제부터 꽃봉오리가 벌어지는 중입니다.
이 아이는 이제서야 꽃대를 올리고...
이 아이는 아직 꽃대 올릴 생각조차 하지 않잖아요?
군자란 꽃말은 우아함, 고귀함입니다.
군자란 세 포기 중, 제가 마음으로 말 걸은 화분에서 꽃 피어나는 것을 보며 다시금 생각합니다.
사람이 식물에게 말을 걸면 식물이 그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을...
식물과 사람과의 교감, 식물을 진실로 사랑하고 돌보아주면 절로 전해져 옵니다.
지영씨,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보람있는 나날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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