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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디 잘 못(?)했다가 깜찍한 춘맹이 심겨진 물조리개 화분 하나 얻었습니다.^^
농협에 볼일 보러 갔다가 창구 직원 앞에 놓인 것을 바라보며
"어머? 춘맹 꽃봉오리도 신기하고, 화병도 참 귀엽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객님은 꽃을 참 좋아하시는군요? 선물로 드릴테니 갖고 가세요."
"네? 여기 두고 다함께 보아야지. 저는 집에 춘맹 있어요."
"저도 얻은 것인데 키울 자신도 없고, 여기 두면 죽을 것 같아서요."
꽃봉오리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습니다.
저 작은 몸체에서 어떻게 저리 소담스런 꽃송이가 생겨났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춘맹 향기 얼마나 은은한지 맡아 보았는지요?
분향과 흡사합니다.
이 춘맹은 2008년 겨울 무명님이 춘맹 잎 다섯 장을 보내주어서 키운 것입니다.
춘맹 잎꽂이 다섯 장이 자라고 자란 모습입니다.
벌써 햇수로 6년째 접어듭니다.
이 춘맹 화분도 어느 날 갑자기 줄기마다 꽃송이가 달리면 장관이겠어요.
더 열심히 잘 돌봐 주어야겠습니다.
아무튼 모 농협 직원님, 제가 사양했는데도 깜찍한 춘맹 화분을 저에게 주셨으니 더욱 더 잘 키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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