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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모과 닮았다."
이렇게 말하면 성내지 않을 사람 하나도 없겠지요?
"너, 모과꽃 닮았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모과꽃이 너무도 화사하게 피어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곱지요?
수줍은 아가씨 같지요?
참하지요?
귀엽지요?
부끄럼쟁이 아가씨 같지요?
모과나무 몸피입니다. 모과나무 껍질을 보고 예비군복을 디자인한 건 아닌지요?^^
우리집 정원의 수돗가에 오래된 모과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해마다 이렇게 화사하고 고운 분홍꽃을 가득 피웠지만 그 동안 모과나무에 눈길을 준 적이 없어 꽃 감상할 기회를 놓쳐버리곤 했습니다.
오늘따라 5월의 화창한 날씨가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들어준 덕분에 이렇게 화사하게 피어난 모과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초록잎과 분홍꽃이 참으로 조화롭게 느껴지는 모과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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