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아래 심어놓은 각종 식물들이 빛을 발하고 있어요.
장마기에 이 아이들이 더욱 생기를 얻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적응이 빠른 안스리움 환타지아, 변하는 색감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주일 전의 위 모습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렇게 변했습니다.
포엽 색감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장맛비가 이 아이들에겐 보약 수준이었나 봅니다.
실내식물이라고 일년 열 두 달 집안에서만 키우다가 보내버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안스리움이었습니다. 그동안 안스리움을 일년 이상 키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안스리움과 저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보라님 덕분에 올해는 이렇게 잘 감상할 뿐만 아니라 안스리움이 살아가는 생태도 알게 되었습니다.(물론 겨울이 가장 문제겠지만요. 일단 여름은 공기가 잘 통하는 반 그늘, 물을 좋아하되 물빠짐이 좋을 것, 오전 몇 시간 정도는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장소 등)
안스리움 뒤에 빨갛게 익은 열매도 눈에 뜨입니다.^^ 무슨 열매인지 아시지요?
산에서 내려와 참나무 그늘 아래 살아가는 심입니다.
연수가 꽤 된 녀석입니다.
요즈음 깊은 산 속에서 이런 빨간 열매 만날 수도 있으니 늘 눈여겨 보세요.^^
8년전 삼엽이었던 심이 어느덧 5구가 되었습니다.
틸란드시아도 끊임없이 꽃 한 송이씩 방출하고 있어요.
틸란드시아(Tillandsia)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보이지요?
왼쪽, 오른쪽 번갈아 끊임없이 한 송이씩 피어나는 틸란드시아 꽃송이.
틸란드시아도, 안스리움의 생태적 특징은 요즘처럼 이렇게 무덥고 습한 장마기에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참나무가 적당히 반음지 역할을 해주어 잘 자라고 있어요. 안스리움 환타지아가 앞으로 얼마나 더 색감을 변화시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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