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지 열매, 산앵두가 유혹하다.

집 담장과 맞붙은 뒷동산,

약초와 산나물 동산으로 가꾸려했던 본래의 목적은 사라지고 중구난방으로 자라는 잡초와 약초와 산나물들,

어느 것을 뽑아내고 어느 것을 키울 지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 와중에 새빨간 열매 몇 개가 저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지 나무가 자라는 주변으로 돼지감자가 완전히 애워싸고 있군요?

그 속에서 산앵두가 빨갛게 익었다니 신통방통합니다.

해마다 산새들이 열매가 익자마자 다 따먹어버리는데, 올해는 돼지감자 덕분에 새 눈에 뜨이지 않았나봐요.

때깔이 너무 어여쁘군요.

앵두보다 더 앵두같은 산앵두.

맛은? 쓰고 떫떫한 맛입니다. 무늬만 앵두였어요. 그래도 이렇게 눈을 즐겁게 해주니 기분 좋은 열매입니다.

아래는 해마다 봄이면 피어나는 이스라지꽃을 감상하며 쓴 글입니다. 클릭하면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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