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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동산 식물

뒷동산 삽주, 딱주, 도라지, 돼지감자, 더덕

by Asparagus 201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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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 심어놓은 여러 가지 약용식물들이 문득 궁금했습니다. 

얼키고 설키며 자라던 찔레나무 군락지, 찔레나무 군락지를 제거하면 다른 것 많이 심을 수 있을텐데...

제 마음이 東에게 통했나 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제 곁에서 혼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내년에는 여기 찔레꽃 없애버리고 개간해야겠다."

"찔레 없애기 힘들텐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 심을 작물 품목 생각하느라 머리가 바빴습니다.^^

 5년전 언덕 위에 심어놓았던 삽주잎. 호미로 땅을 파보았습니다.

뿌리가 제법 굵게 자라 있었습니다. 삽주뿌리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면 백출, 잔뿌리만 떼어내고 껍질째 말리면 창출이라고 하는 보약재한약이 됩니다. 삽주뿌리를 캐면 쌀뜨물에 담구어 법제를 해서 백출, 창출을 만든답니다. 요즘 한약방에서는 이렇게 정성쏟은 한약재가 드물대요. 

 삽주씨앗입니다. 

 삽주씨앗을 받아서 땅에 뿌려주었습니다.

 한군데서 잠시 캐니 한끼 식사 반찬이 나왔습니다.

 심 씨앗을 뿌린 곳에 복토를 해준다고 동산 기슭 흙을 퍼다보니 함정(?)이 생겼습니다.

 그 함정 속에는 돼지감자가 불쑥불쑥 튀어나왔습니다.

2008년도에 한줌 정도 심었던 자색 돼지감자, 한 바스켓씩 캐먹는데도 자색 돼지감자는 해마다 산언덕을 점령하고 있어요. 완전 잡초수준 돼지감자입니다, 

흙 파내다가 생각지도 않은 돼지감자 한바스켓 캤습니다.

 

 더덕과 잔대뿌리(친정 엄마는 잔대를 딱주라고 부릅니다)

 장생도라지

산도라지 특유의 모습이 잘 드러난 (인삼)모습. 

 팔등신 저리가라이지요?^^

 

 이렇게 잘 생긴 도라지였지만 껍질을 홀라당 벗겨서 한끼 반찬을 만들었어요.

고추장 도라지 무침, 산도라지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나는 별미였습니다.

 

내년에 찔레나무 제거하고 그 자리에 도라지랑 더덕을 심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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