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들여놓은 단정화 화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름에 피어나던 단정화 나무에서 꽃 봉오리가 조롱 조롱 맺힌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보라색은 단정화입니다.
눈처럼 새하얀 백정화입니다.
꽃을 옆에서 보면 정(丁)자처럼 보인다고 라고 단정화(丹丁花), 백정화(白丁花)라고 이름 지었답니다.
백정화의 또 다른 이름은 오뉴월에 활짝 핀 모습이 녹색 잎을 뒤덮을 정도로 하얀 꽃이 피어나 마치 눈 온 것처럼 보인다고 유월설이라고도 하고, 꽃 핀 모습이 하늘의 별들이 가득한 것처럼 느껴져 만천성(滿天星)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말로는 두메별꽃이래요.
봄이 오는 문턱인 요즈음 피어났다고 좋아하지만 사실 단정화는 온도만 맞으면 일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20-25도 정도이면 언제라도 꽃이 피어난답니다.
단정화, 백정화는 꺾꽂이가 참 잘 되는 식물입니다. 5월부터 6월까지도 꽃이 계속 피고, 꽃도 오래 가는 편입니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물을 한번이라도 말려버리면 잎 전체가 노랗게 낙엽이 들어버리므로 물주기에 늘 신경써야 합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되기 때문에 주로 울타리나 정원 가장자리에 많이 심습니다. 중부 지방은 추위에 약하니 이렇게 화분에 한 두 그루 심어 감상합니다. 겨울이면 집안에 들여놓았다가 봄이 오면 바깥으로 내보냅니다. 따스한 봄 날에 동그란 모양으로 전지하려 했더니, 삐죽이 자란 줄기 사이 사이마다 꽃봉오리가 다 내려앉았습니다. 전지는 꽃 감상하고 난 후로 미루어야겠습니다.
(지난 날의 단정화와 백정화 꽃-사진 클릭)
두 종류 정화 - 단정화와 백정화|정원 화초2011.06.04 23:58 꽃 핀 모습, 정말 단정합니다. 단정화 단정화 꽃말 : 당신을 버리지 않음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앞쪽은 지난 해 함박님이 보내주신 백정화입니다. 지난 해 피었던 백정화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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