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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잉크빛을 닮은 빈카 마이너 꽃이 한 송이, 두 송이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 만나는 참 고운 꽃 중 하나입니다.
즐거운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졌어요.
물레방아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듯 피어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겨울에도 사철나무처럼 초록색잎사귀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석 달은 눈을 즐겁게 해 줄 지피식물, 빈카 마이너입니다.
한 포트 정도 이웃에서 나눔받아 심은 빈카가 만 이년만에 화단을 점령해버렸습니다.
월동되는 식물은 처음 심을 때 심사숙고 해서 화단 배치를 잘해 주어야 합니다. 나눔 받은 빈카가 지난 해 잘 번식되어 저도 몇 몇 집에 다시 나눔해 주었어요. 그런데 어느 한 집도 제대로 잘 자라지 않았더라구요. 원인은 빈카를 옮기고 또 옮겨서 그렇대요.
무슨 식물이건 꽃이 지고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마련입니다만, 한번 키우고자 했다면 적어도 그 식물에 관한 특성은 알아두고 자리 배치를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꽃이 피고나면 잎만 무성해져서 보기 싫을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가끔씩 꽃 피던 모습 회상해 보세요. 월동 식물이라고 그냥 화단에 방치하지 말고 겨울을 잘 견딜 수 있게 그 위에 낙엽 등을 덮어줍니다. 이른 봄, 거름을 뿌려줍니다. 그러면 꽃색도 어여쁜 꽃을 다시 만납니다.
키가 작은 빈카가 앞쪽을 차지했습니다. 튤립도 조만간 꽃봉오리를 터뜨릴 것 같습니다. 갓 올라온 비비추 새싹도 어여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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