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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실내 식물

동백꽃이 필락말락

by Asparagus 201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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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내 부풀어 오르던 동백꽃봉오리가 드디어 한 송이부터 벌어지고 있더군요.

참으로 단정하기 그지없는 꽃 매무새입니다.







지난 해 동백나무와 비교해보니 무려 열 배나 많이 맺혔습니다. 

위는 지금 모습. 아래는 지난 해 2014년 1월 27일 모습.

대충 헤아려보았더니 꽃봉오리가 무려 백 여개 정도나 맺혔습니다. 

남쪽 동백섬에도 입춘날 십분의 일이 만개를 하였다고 하는군요. 아마 이월 말 즈음이면 동백섬이 온통 피빛으로 새빨갛게 물든 모습이 장관일 것입니다.


우리 집 동백나무도 한달 후 쯤에는 초록잎 사이 붉은 동백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겠지요?


동백나무에 대해 더 알아보기

동백꽃은 추운 겨울에 피며 온대지방에서 보기 드문 조매화이다. 동백꽃은 벌이나 나비가 활동하지 않는 겨울에 동박새의 도움으로 수분을 한다. 동박새는 겨울에는 동백나무의 꿀을 먹으며 열매를 맺으면 열매를 먹고 사는 새이다. 동백나무의 두번째 특성은 꽃이 지는 모습에 있다.

 

가장 아름답게 꽃이 핀 상태에서 마치 목이 부러지듯 툭 하고 송이째 떨어진다. 동백나무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한다'다. 그래서 혼례식에서 생명과 굳은 약속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 동백의 씨앗에서 짜낸 기름은 옛 여인네들에게 머릿기름으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말린 꽃가루는 지혈작용을 하고 화상, 타박상 등에 사용되었다. 나무는 재질이 단단해 얼레빗, 다식판, 장기쪽 등의 소재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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