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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분홍이가 조롱조롱 촛불을 켜고 있습니다.
지난 해보다 열 마디는 더 길어져 테이블에 닿다못해 구부려지고 있더군요. 끝에서 꽃봉오리가 생겨나는데, 길다고 조금씩 떼어내는 바람에 꽃봉오리가 많이 제거되어 버렸습니다.
분홍이꽃 촛불 덕분에 거실이 환해지고 있습니다. 꽃 지고나면 무성한 줄기를 떼어내어 분주를 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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