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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훈풍이 날아들 날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특성에 맞게 자라는 각종 식물들의 싱그러움에 눈을 떼지 못하겠습니다.
꽃 핀 모습이 동그란 공을 닮았다해서 공조팝나무라 합니다.
새봄에 갓 새순이 돋았을 때 황금색이 눈부신 황금조팝나무
연리목이 된 홍단풍나무와 청단풍나무
맞닿은 나무끼리 붙어버려 한 몸이 된 연리목 단풍나무
뒷동산 담장 위에서 내려다 본 청, 홍 단풍나무, 담쟁이 덩굴은 이제야 새싹 돋을 준비를 하는군요.
뒷동산 언덕 위 이스라지꽃이 만개했습니다.
여름에 새빨간 열매가 익는 산앵두입니다.
하늘하늘 하얀꽃이 애처롭습니다.
바람불면 꽃비 휘날릴 이스라지, 심은 지 7년째인 올해 가장 탐스럽게 피어났어요.
가시의 위용이라니...
뒷동산 언덕에 심어놓은 엄나무, 무섭게 보이는 가시와 달리 오동통한 새순이 참 먹음직스럽지 않습니까?
두릅나무 새순과 함께 엄나무 새순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그 맛. 그게 바로 봄 맛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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