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같은 연산홍

연산홍, 철쭉이 다 지고난 요즈음 몇 송이 살짝 피어나고 있더군요.

누구 닮지 않았어요?

연산홍이 마치 장미처럼 피어나는 듯 하지 않습니까?

꽃봉오리는 장미 닮지 않았지만...

때늦게 이렇게 피어난 연산홍이 기특합니다.

활짝 핀 장미꽃송이를 잘라내도 한 달 동안 줄기차게 피어났습니다.

장미꽃잎 날려 주변이 지저분해지기 전에 마지막 남은 장미 몽땅 따버렸습니다.

가득 담긴 장미꽃소쿠리 두 개 만들었어요.

지난 주에 만들었던 장미꽃소쿠리는 이렇게 말라버렸습니다. 겨울 되면 추억을 음미할 장미꽃차,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