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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거기 있어 거기에 갔다.
태풍 올라오기 직전이어서인지 무지무지 더웠다.
'숲 속에서 심 찾아 삼만리 하다 보면 찾아지리니'
드디어 저 멀리 숲 속에 이파리가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이 구인데도 잎 장이 무지 크다.
손바닥보다도 잎이 더 크다.
심이 자라는 환경, 이렇게 비탈진 곳에서...
뿌리 다칠새라 조심조심...
드디어 드러난 뿌리
생긴 모습이 동자삼이다.
추정 수령은 8년에서 10년 정도
스티로폼 박스에 담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한 뿌리 발견한 것만도 어디냐? 그만 철수하자,
미련 없이 산을 떠났다.
귀갓길에 휴게소에 들러 팡파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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