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 조그마한 약초 코너, 시간날 적마다 들락날락거립니다.
보라님, 세뿔석위입니다. 추운 겨울 잘 지내고 이렇게 무사한 모습으로 다시 선보여주어서 얼마나 기쁜지...
이렇게 월동되는 줄 모르고 보라님이 보내주셨던 첫해는 집안에 들여놓고 노심초사 돌보았어요.
세뿔 석위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정중앙, 바위 아래 있어요. 식물들은 이렇게 서로서로 보호해주며 어울려 살아갑니다.
말발도리도 올해는 꽃송이가 많이 왔습니다.
풀솜대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산속 깊은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솜대, 솜죽대, 녹약, 지장보살, 이팝나물, 감죽, 담죽 등 풀솜대 이외에 이름도 많아요.
그 중 지장보살이라는 이름은 참 독특하지요?
춘궁기 시절, 절에서 풀솜대를 이용해 죽을 쑤어 중생들을 구제했다고 합니다.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 중 하나인 '지장보살'의 덕을 기려 풀솜대에 지장보살이라는 이름을 붙혔다고 하니, 식물 이름 하나마다 우리 선조들의 심오한 작명 솜씨, 절로 존경심이 생깁니다.
솜털이 뽀송뽀송한 것이 보이지요? 그래서 '솜대'라고 한답니다. 솜대 종류중 풀숲에서 난다고 하여 '풀솜대'라고 부른대요. 꽃이 피어나면 정말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말발도리와 풀솜대꽃이 새하얗게 피어나면 황사낀 봄날도 물러가고 봄은 깊어져 가겠지요?
풀솜대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50cm이며, 잎은 긴 타원형인데 끝이 갑자기 좁아지고 털이 있다. 5~7월에 흰 꽃이 겹총상(總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공 모양의 장과(漿果)로 붉게 익는다. 산에서자란다. -출처 :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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