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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난향님이 주신 식물들

by Asparagus 201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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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1일 목요일

낮 기온이 영하 뚝 떨어져 추운 이 한겨울에 식물 선물을 받았습니다.

보따리를 펼쳐보니 제가 키우고 싶었던 식물들이었습니다.

단체 사진

1. 아라비안 자스민-삽목한 후 뿌리 내린 것 주셨어요. 당분간은 분갈이 하지 않고 이 상태로 키워보려고 합니다. 자스민 종류 중 아라비안 자스민꽃만이 꽃차로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아이꽃이 바로 우리가 즐겨 머시는 자스민차 엄마입니다. 제가 키우는 자스민은 블룬펠지어 자스민, 개나리 자스민, 학 자스민, 오렌지 지스민 4종류 있는데, 이제 5 종류가 되었습니다. 기분 너무 좋아요.^^


2. 제라늄 예찬 또 하게 생겼습니다. 이 아이 이름은 핑크 드레스 제라늄이라고 합니다.

큼직한 분홍꽃이 피어나면 핑크 드레스가 절로 상상될 것입니다.

3. 월하미인이래요. 밤에 큼지막하게 피어나는 흰꽃이 얼마나 고우면 월하미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향기도 참 좋답니다. 새순이 싱싱하게 잘 올라오고 있으니 꽃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4, 황금 염좌입니다. 몇년전 황금 염좌를 보내버려 마음 속으로 늘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길게 한 줄기 보내신 것을 세 등분으로 잘랐습니다. 보험용으로...

5. 보라색 꽃이 어여쁜 삭소롬 삽목 줄기입니다. 물을 잘못 조절하면 쉽게 물러버리기 때문에 이 아이는 정말 신경써서 잘 돌보아야겠어요.

6. 어머나? 이를 어째? 영하로 쑤욱 내려간 탓에 어리숙한 바이올렛은 냉해를 입었습니다.  완전히 숙주나물 삶아놓은 것처럼 전체가 축 늘어졌습니다. 보라색꽃이 피는 미니 바이올렛 몰골이 너무 불쌍합니다.ㅠㅠ

사진기를 들이대어 보았습니다. 실날 같은 희망을 가지고 물러진 줄기를 잘라내었어요.

그래도 흙 속에 있는 뿌리 부분은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돌보렵니다.

시진 찍고 바로 화분에 심어 주었어요. 왼쪽 염좌와 오른쪽 삭소롬입니다.

그리고 차마 버릴 수 없어 바이올렛 잎꽂이 해놓은 곁에 난향님이 주신, 냉해 입은 잎들과 새끼 모종도 함께 마사토에 심어주었습니다. 살고 아니 살고는 시간이 가면 증명 될 것이고...


저는 이 한 겨울, 저에게 찾아온 어여쁜 손님들에게 최대의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아 주렵니다.


난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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