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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를 잘라야 모체가 유지된다지만 저는 다육이가 꽃을 피우면 끝까지 두고 감상합니다.
그런 고지식함에 꽃을 다 감상하고 나면 모체가 가버린 것 중 신도, 천대전금 등 몇 종류가 있습니다.
일년전 이맘때 연봉꽃이 피어났습니다.
이번에도 꽃대를 끝까지 붙들고 꽃감상을 하였습니다.
그 후, 연봉 화분은 까마득히 관심 밖으로 멀어졌습니다.
그랬는데? 이런 기적이 일어나 있었습니다.
꽃대 줄기가 자라며 꽃잎은 다 떨어지고, 새로운 식구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꽃대가 만든 줄기 끝에 연봉 세 개가 나란히 자라고 있었어요.
모체는 잎이 다 떨어졌고 그 자리에 새끼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연봉 하나에서 새끼가 무려 8개나 번식된 것입니다.(여기 보이는 연봉 6개와 보이지 않는 연봉 2개)
꽃대가 자라 만들어놓은 줄기 세 개와 연봉이 너무 신기하여 기뻐하다가 그만 줄기를 '뚝' 부러뜨렸습니다.
스카치 테이프로 줄기를 감아 주었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보니 줄기가 붙은 것이 아니고 말라가더군요.
사진 찍고나서 어쩔 수 없이 테이프를 떼어내고 분리시켜 독립시켜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더더욱 꽃대를 선뜻 자르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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