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씨앗에서 싹터 자란 이년생 동백 나무 묘목을 심은 지 꼭 십년만에 처음으로 꽃이 피었습니다.
동백나무는 남부 지방에서는 노지에서 월동하면서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피어나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화분을 실내에 들여놓아서 그런지 동백나무 자라는 모습이 위태위태하게 보입니다.
그런 와중에 꽃이 한 두 송이씩 피어나니 안쓰럽기 그지없습니다.
이 한겨울에 피어난 꽃송이도 조그맣고 꽃 색상도 아주 연합니다.
엄마 동백나무꽃 색상과 전혀 다른, 홑꽃으로 피어난 것이 오히려 신기합니다.
아래 사진은 십년 전, 친정집 화단에서 자라는 동백나무를 찍었던 모습입니다.
엄마 동백꽃은 이렇게 겹꽃이고 꽃도 분홍, 흰색, 붉은 색이 섞여서 피어났더랬어요.
이렇게 풍성했던 엄마 동백나무도 하늘나라로 가버렸고, 친정 엄마도 떠나셨습니다.
봄 되면 가장 먼저 동백나무를 바깥으로 내어 놓아서 밝은 햇살과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해주고 싶습니다.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실내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활짝 핀 홍매화 분재 (0) | 2018.02.08 |
---|---|
세상에 처음 선보인 동백꽃 (0) | 2018.02.08 |
2018년 한겨울 홍매화 분재 (0) | 2018.01.26 |
털달개비와 미니 달개비 (0) | 2018.01.26 |
자주잎 달개비와 얼룩자주 달개비 (0) | 2018.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