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화단가꾸기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습니다만, 아직도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벌써 4월 마지막날입니다. 유수같이 흐르는 시간이라니...
뒷동산 텃밭에서 삼엽국화 새순과 꽃개미취 새순을 잘랐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묵나물로 먹으면 별미가 됩니다.
손길이 바쁜 와중에 잠시 시간내어 화단을 둘러보았습니다.
철쭉이 아래가지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황금 송엽국 꽃이 피어나 눈이 부십니다.
무더기로 피어난 황금 송엽국
황금송엽국이 빼곡히 피어나는 모습이 참으로 탐스럽습니다.
빨간송엽국도 질새라 피어나고 있습니다.
빨간송엽국도 해마다 조금씩 번져나고 있습니다.
진분홍송엽국은 아직 꽃봉오리인데 비해 빨강과 노랑이 먼저 피어나 이렇게 봄맞이를 해주고 있어요.
조만간 새하얀 꽃공으로 피어날 공조팝나무입니다.
분홍꽃이 피는 조팝나무, 이렇게 봄에 갓 자라난 황금빛 잎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황금조팝나무입니다.
빈도리꽃봉오리모습입니다.
줄기 속이 텅 비었다고 빈도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새하얀꽃이 피어날 말발도리 꽃봉오리 모습입니다.
뒷마당에서 자라는 윤판나물도 이렇게 고운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뒷마당은 작은 숲속 식구들이 다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가을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비짜루나무, 풀솜대, 비비추, 윤판나물, 벌깨덩굴, 그리고 심도 군데군데 자라고 있습니다.
잎 다섯개짜리 심 찾아보세요. 몇 개가 눈에 뜨이나요?
벌깨덩굴도 꽃봉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잎 다섯개짜리와 네개짜리, 세 개짜리 심 발견했어요?
겨울을 잘 견디어내고 여리디여리게 자라고 있습니다.
봄이 깊어갈수록 이렇게 집안 곳곳을 활기차게 해줍니다.
스스로 찾아 만드는 일이 가득한 봄날, 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마당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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