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관리 요령

꽃대 하나가 살며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겨울 동안 난 화분에 화초 고추 씨앗, 파프리카 씨앗을 뿌려 두면 나도 모르게 싹이 터서 자랍니다.

겨우내 자란 고추 모종을 봄 되면 화분에 옮겨 심습니다.

이렇게 키운 모종은 오래 묵힌 퇴비를 잘 섞인 화분에 이식해 주면 여름, 가을 내내 파프리카를 따 먹을 수 있습니다.

화초 고추 모종은 멋진 고추나무 분재로 자라요.

난 화분에 소복이 돋아난 것이 고추인 줄 알았더니 백년초 새싹이었습니다.

물 관리 잘해 주면 난 잎 끝이 까맣게 타거나 마르지 않습니다.

난 잎 끝이 싱싱하면 키우는 맛이 더해집니다.

꽃대가 풍성하게 자라올랐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잎끝이 싱싱한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습니다.

 

※ 난 관리 요령

 

난은 대부분 반음지 식물입니다.  약한 햇빛은 받고 강한 직사광은 차광해 주면 좋습니다.

물은 계절(온도나 일조량)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화분 위 난석의 마른 정도를 보고 물을 주면 됩니다. (난석은 마르면 하얗게 색이 달라집니다)

동절기(10-4월)는 화분 위 난석이 완전히 마른 2-3일 뒤, 하절기(5-9월)는 마른 다음날 정도 주시면 됩니다.

 

난은 겨울에는 휴면하고 한여름에는 무더위에 지칩니다. 봄, 가을에 성장하는데 난석은 무기질로 영양분이 없습니다. 성장기인 봄, 가을에는 영양제를 주면 좋습니다.

 

겨울에는 가능한 최저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 한여름에는 30도가 넘지 않는 곳에 화분을 두면 됩니다.

 

개화중이면 물 줄 때(분무도 마찬가지) 가능한 꽃에는 물이 닿지 않게 합니다.

꽃대는 마르기 전, 또는 한두 송이씩 떨어지기 시작하면 밑에서 바짝 잘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