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양지 집에서 번져가던 자란을 화단에 줄 맞춰 심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구근 캐는 것을 깜박했어요.
결과는 처참하게 모두 보내버렸습니다. 이런? 그럼 자란은 놓쳐버려?
다행히 저 지난해 서울 아파트에 두 촉 심어놓았더랬어요.
화분을 들여다보니 새싹이 무려 일곱 개나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지난가을에 분갈이 및 분주를 해줬어야 하는데, 무식하게 꽃대 올라오는 3월 초에 시도했습니다.
네 촉은 화분에 심고 세 촉은 떼어내어 양지로 다시 가져왔습니다.
베란다에 심어놓은 자란은 벌써 이렇게 어여쁜 꽃대가 올라왔어요.
늦게 분갈이 해준 바람에 자란 새싹이 상처를 받아 잎도 꽃도 엉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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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 [紫蘭]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 이름으로 백급·주란·대암풀이라고도 한다.
학명 Bletilla striata
분류 난초과
분포지역 한국(전남), 일본, 타이완, 티베트 동부지역, 중국 자생지
자라는 환경 양지 바른 곳
크기 높이 40cm 정도
꽃은 흰색과 자주색이 있으며
줄기는 단축되어 둥근 알뿌리로 되고 5∼6개의 잎이 서로 감싸면서 줄기처럼 된다.
잎은 길이 20∼30cm, 나비 2∼5cm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집처럼 되며 세로 주름이 많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6∼7개가 총상으로 달리며 홍자색으로 지름 3cm 정도이다.
포는 길이 2∼3cm로 꽃이 피기 전에 1개씩 떨어진다.
화피 갈래 조각은 길이 2.5∼3cm, 나비 0.6∼0.8cm로 끝이 뾰족하고 반쯤 벌어지며 맥이 있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백급이라고 하며 수렴제·지혈제·배농제(排膿劑)로서 상처와 위궤양 등에 사용한다.
중국에서는 가슴앓이·기침과 호흡곤란 치료에 사용하며, 또 점질이 있어 풀을 만들기도 한다.
한국(전라남도), 일본, 타이완, 티베트 동부지역, 중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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