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말, 아침에 마당에 나갔더니 대문 앞에 귤 한 박스가 놓여 있었습니다.
귤 박스에 붙여진 주소는 확인도 않고 당연히 로또 당첨 귤인 줄 알았더래요.
제가 가입한 농산물 카페에서 이벤트로 댓글 쓰기 행사를 했습니다.
제가 쓴 댓글 순서가 토요일날 로또 당첨 번호 하나와 일치했답니다. 당첨금은 귤 한 박스 받는 것입니다.
당첨 귤이라서인지 더 맛이 좋다며 마구 먹었더랬지요.ㅎㅎ
그런데 오후에 언니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 귤 한 박스 받지 않았니? 다른 이들은 다 소식 왔던데 너만 하지 않아서..."
"응? 귤 한 박스 받았어. 근데 그 귤은 내가 로또 당첨되어 받은 귤인 줄 알았는데?"
"주소 한번 확인해 봐라. 누가 보낸 것인지..."
에고고...
보낸 사람을 확인도 하지 않고 개봉했다니...
이튿날 낮에 진짜 로또 당첨 귤 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그렇거니 결정해 버린다는 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먹던 귤도 있는데 졸지에 귤 두 박스가 생겼습니다.
봉지에 담아 이리저리 이웃에게 인심 좀 쓰야겠습니다.^^
친정 언니야, 고맙데이?
로또 당첨 이벤트 열어주신 카페지기님 고맙습니데이?
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 > 고운 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튜니아 흑진주 (0) | 2021.04.02 |
---|---|
초콜릿 연하장이라고 들어 보셨어요? (0) | 2021.01.03 |
친정 올케언니 선물- 밑반찬과 김장 김치 (0) | 2020.11.22 |
제라늄이 가득 든 상자 (0) | 2020.10.29 |
난향님 제라늄 15종류 삽목 (2) | 2019.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