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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고운 마음

헷갈린 친정 언니 귤 & 로또 귤

by Asparagus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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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아침에 마당에 나갔더니 대문 앞에 귤 한 박스가 놓여 있었습니다.

귤 박스에 붙여진 주소는 확인도 않고 당연히 로또 당첨 귤인 줄 알았더래요.   

 

제가 가입한 농산물 카페에서 이벤트로 댓글 쓰기 행사를 했습니다.

제가 쓴 댓글 순서가 토요일날 로또 당첨 번호 하나와 일치했답니다.  당첨금은 귤 한 박스 받는 것입니다.

당첨 귤이라서인지 더 맛이 좋다며 마구 먹었더랬지요.ㅎㅎ

그런데 오후에 언니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 귤 한 박스 받지 않았니? 다른 이들은 다 소식 왔던데 너만 하지 않아서..."

"응? 귤 한 박스 받았어. 근데 그 귤은 내가 로또 당첨되어 받은 귤인 줄 알았는데?"

"주소 한번 확인해 봐라. 누가 보낸 것인지..."

 

에고고...

보낸 사람을 확인도 하지 않고 개봉했다니...

이튿날 낮에 진짜 로또 당첨 귤 한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그렇거니 결정해 버린다는 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먹던 귤도 있는데 졸지에 귤 두 박스가 생겼습니다.

봉지에 담아 이리저리 이웃에게 인심 좀 쓰야겠습니다.^^

 

친정 언니야, 고맙데이?

로또 당첨 이벤트 열어주신 카페지기님 고맙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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