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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와인컵 쥐손이, 송엽국, 별솔세덤

by Asparagus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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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7일 일요일 맑음

초여름이 막 시작되려고 할 즈음, 낮은 눈높이로 피어나는 어여쁜 지피식물들입니다.

이름도 어여쁜 와인컵 쥐손이입니다.

잎도 독특하고 피어나는 꽃은 볼 적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쥐손이는 번식력이 뛰어나는데, 꽃 핀 모습이 독특한 이 와인컵 쥐손이는 글쎄, 씨앗이 맺히는지 아닌지 관찰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자연 번식력은 꽝이더군요. 왕고들빼기 닮은 뿌리로 월동을 하는 다년생입니다.

송엽국은 늦은 봄부터 피어나면 서리 내리는 가을까지 끊임없이 피고 집니다. 정원석 바위를 뒤덮는 이 아이는 번식력이 뛰어납니다. 시든 꽃대는 볼 적마다 전지가위로 잘라주면 새로운 꽃이 더 많이 피어나요.

새하얀 꽃이 마치 별처럼 아름다운 별솔세덤입니다.

화분에 얹어놓은 초록색 이끼도 감상하는데 한몫합니다.

이끼도 종류가 많더라고요. 이 아이는 만지면 폭신폭신하여 마치 비단을 쓰다듬는 것 같은 촉감을 느껴요.

그래서 이름도 비단 이끼라고 합니다. 또는 덩이 덩이로 자란다고 빵 이끼라고도 합니다. 

 

낮은 자세로 자라며 어여쁘게 피어나는 꽃들, 초록색 식물들이 보여주는 세상은 참으로 화려하고도 싱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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