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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 금빛 줄무늬 귀여운 아기 야옹이가 진짜인 줄 알았습니다.
보라님이 카톡으로 자랑하자마자 한눈에 반했습니다.
"키우던 꽃 다 드릴테니 얼라 저 주세요."
"이제 겨우 한 달 되었나요?"
그랬는데 이 아기 야옹이가 차량용 탈취제 인형이라니....
게다가 보라님이 덜컥 주문하여 택배로 보냈다고 했습니다.
으흐흑,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라니 울고 싶었습니다.
보라님의 속전속결로 하루가 지난 이튿날 잠자는 야옹이가 배달되었습니다.
노란 줄무늬 아기 야옹이는 품절이어서 흰 야옹이로...
투명 비닐 속에 들어있는 아기 야옹이를 바라본 우리 집 까미 한번 보세요.
화분 정리하려고 들어내어 놓은 그 속에 몸을 도사리고 앉아 호시탐탐 인형을 노리고 있습니다.
진짜처럼 잠든 모습의 아기 고양이
저녁 먹고 나선 산책길, 오늘도 클로버 꽃이 잔뜩 피어있는 곳에 발걸음이 멈추었습니다.
서서 내려다보면 전부 잎이 석 장인 클로버입니다.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보니 그 속에 행운의 네 잎 클로버가 또 보였습니다.
잠시 앉아 그저께보다 더 많은, 무려 31개를 찾았습니다.
행운의 클로버 다발을 손에 쥐고 걷기 운동을 하고 집에 오니 눈부신 흑진주 페튜니아가 반겨주었습니다.
보라님이 보내주신 꼬맹이 흑진주가 이만큼 자라 매일 새로운 꽃을 선보입니다.
보라님, 언제까지나 잠만 잘 흰 아기 고양이 늘 제 곁에 둘 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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