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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꽃양귀비도 잡초 수준입니다.

by Asparagus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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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책하며 들길 여기저기에 가득 피어난 꽃양귀비 씨앗을 받아 두었더랬어요.

봄 되어 화단 전체에 마구 뿌렸습니다.

으아, 소리가 절로 납니다.

으아, 이 소린 좋아서 낸 소리가 아닌 잡초만큼 많이 나버렸기 때문입니다.

잡초 뽑으랴 꽃양귀비 솎아내랴 

올핸 화단이 화단 같지 않습니다.

자주 내린 비 덕분에 화단은 그야말로 정글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어여쁘단 꽃양귀비들이 저 혼자 거름발 다 잡아먹어 눈 질끈 감고 뽑아내는 중입니다.

 

이 와중에 어여쁜 색상으로 자라는 것 몇몇은 선택해서 화단에 두어야겠지요?

빨강과 주황은 제 눈에 뜨이면 제거 대상 1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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