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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탐사 Exploration of Jeju Island

제주여행 2-표선면 세화2리 해안과 제주 갈치 조림

by Asparagus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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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벌써 오후 5시이다. 숙소를 나서 집 앞 해안길을 걷기로 했다. 길을 건너 무 밭 앞을 지나갔다.

하루 종일 무 수확한 것을 차에 싣고 떠나기 직전이다. 수확 후 밭에 버려진 저 수많은 무들만 주워도 1톤 트럭에 한차일 것이다. 

무를 싣는 것을 감독하던 아저씨 한 분이

"어, 이 밭에 버려진 무, 다 먹을 수 있어요. 얼마든지 가져가서 드세요."

이러시는 거다.

"네? 네, 고맙습니다. 집에 갈 때 주워 갈 게요."

'육지에서 우리가 요즘 사 먹은 무 대부분이 제주도 무이지 않은가?

현지에서 이렇게 수확하여 육지로 가져가는구나.'

차 바퀴에 깔리는 싱싱한 무들

안내 표시석을 보니 표선 해안가를 걸어도 멋진 관광이 되겠다.

광명등-포구에 들어오는 배를 위해 불을 밝혔던 제주의 옛 등대
현대의 등대

표선 해안에는 유채꽃 대신 무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우아한 무꽃이에요.
춥다고 입은 겨울패딩, 의외로 찬 바닷바람에 잘 챙겨입었수!
나야 전천후 여성, 얇은 봄코트로도 바닷바람이 시원...
제주 해안가는 100% 화산석, 돌멩이 쌓기놀이 해볼까나? 두 개 올리고
네개 더 올려 여섯 개 돌탑 쌓아놓았다. 이 다음에 오면 또 쌓기 놀이 하기...
계속 쭉 가면 제주민속촌이다. 내일 가보기로...

해안가를 한 시간 산책하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오다가 저녁 먹기로 했다.

해녀의 집에서 갈치조림 2인분을 시켰다.

갈치조림시키면 공깃밥은 따라 나오는 게 정상 아닌가?

밥값을 따로 달라는 게 내 상식으론 참 이상하다.

싱싱한 갈치로 조림해서인지 감칠맛이 났다. 밥 한 그릇 뚝딱 잘 먹었다. 

어둑한 길을 걸어 숙소로 가며 무 밭에서 큰 무 3개를 쥐고 왔다. 무가 무거운 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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