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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1주년 기념 여행
2022년 4월 5일 화요일 맑음
벌써 오후 5시이다. 숙소를 나서 집 앞 해안길을 걷기로 했다. 길을 건너 무 밭 앞을 지나갔다.
하루 종일 무 수확한 것을 차에 싣고 떠나기 직전이다. 수확 후 밭에 버려진 저 수많은 무들만 주워도 1톤 트럭에 한차일 것이다.
무를 싣는 것을 감독하던 아저씨 한 분이
"어, 이 밭에 버려진 무, 다 먹을 수 있어요. 얼마든지 가져가서 드세요."
이러시는 거다.
"네? 네, 고맙습니다. 집에 갈 때 주워 갈 게요."
'육지에서 우리가 요즘 사 먹은 무 대부분이 제주도 무이지 않은가?
현지에서 이렇게 수확하여 육지로 가져가는구나.'
안내 표시석을 보니 표선 해안가를 걸어도 멋진 관광이 되겠다.
표선 해안에는 유채꽃 대신 무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안가를 한 시간 산책하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오다가 저녁 먹기로 했다.
해녀의 집에서 갈치조림 2인분을 시켰다.
갈치조림시키면 공깃밥은 따라 나오는 게 정상 아닌가?
밥값을 따로 달라는 게 내 상식으론 참 이상하다.
싱싱한 갈치로 조림해서인지 감칠맛이 났다. 밥 한 그릇 뚝딱 잘 먹었다.
어둑한 길을 걸어 숙소로 가며 무 밭에서 큰 무 3개를 쥐고 왔다. 무가 무거운 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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