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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제주탐사 Exploration of Jeju Island

제주 여행 4-곶자왈 도립공원

by Asparagus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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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급 결혼 3주년 기념 제주여행 셋째 날 
2022년 6월 9일 목요일 날씨 맑음

새벽 산책 후, 아침을 먹고 호텔로 되돌아왔다. 여행 마지막 날인 만큼 짐을 꾸리며 빠진 것이 없나 방을 잘 둘러보았다. 로비 직원에게 키를 반납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픽업했다. 서귀포항구 쪽으로 드라이브 갔다.

서귀포항에 정박중인 어선들

서귀포항은 서귀포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미항으로 국제적인 관광항으로도 손색없다.

제주도 남부지역의 화물수송 거점항인 서귀포항은 연근해로 출항하는 어선들의 모항으로서 어업전진기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고기 잡고 만선하는 배가 있으려나 싶었지만 9시가 넘었으니 만날 리 만무하다.

 

그럼 오늘 가기로 한 곶자왈 도립공원으로 차 방향을 돌려야겠지?

날씨가 맑으니 저 멀리 한라산 모습이 잘 드러나 보인다.

제주국제학교가 있는 거리를 통과하는 중이다.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 Campus)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제학교로 미국식 사립기숙학교이다. 

우리 이웃의 손자 한명도 제주국제학교에 입학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어린아이를 외국에 유학시키는 것보다 같은 한국이니 안심이 된다고...

곶자왈 도립공원 가는 길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을 말하며, ‘곶’과 ‘자왈’의 합성 어인 제주어이다. 즉 곶자왈이란 암괴들이 불규칙하게 널려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곶자왈이 제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과거 경작이 불가능하여 개발로부터 격리되어 버려진 땅으로 존재하였지만, 환경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현재는 오히려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자연자원과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 되었다. 곶자왈 용암지대는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표층은 물론 심층까지도 크고 작은 암괴들로 이루어져 식물이 자라기에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식생의 발달 속도가 느려 지금과 같은 숲이 형성되는 시기가 오랫동안의 시간이 흘러서야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곶자왈 도립공원은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색다르다. 푸르름이 압도한다.

잘 닦여진 나무 데크로만 다녀야함이 답답했다. 지난날엔 이 오솔길을 사람 통제 없이 자유자재로 걸었으리라.

따가운 6월 햇살이 울창한 나무들로 인해 더위를 가시게 해 준다.

테우리길을 무념무상으로 걸으며 자연과 교감을 나누다. 나중 다시 한번 더 오게 된다면 아침부터 천천히 오찬이길, 빌레길, 한수기길, 가시낭길과 테우리길을 다 둘러보기로 하고 숲길을 되돌아 나왔다.

 

* 곶자왈이란?

곶자왈(Jeju Gotjawal)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곶’과 가시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글자로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의 숲을 이룬 곳을 이르는 제주 고유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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