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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왕의 눈물 꽃대가 올라오고 있어요.
여왕의 눈물, 빌베르기아 누탄스(Billbergia nutans) (tistory.com)
오늘 아침, 화분에 물을 주다가 초록잎 사이로 살며시 고개 내밀고 있는 꽃대를 발견하곤 얼마나 행복했는지요.
천사의 눈물을 보내 주신 보라님에게 톡으로 알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초록잎 가운데에서 살며시 보이는 저 분홍 색상이라니...
분홍도 아주 밝은 꽃분홍입니다.
보라님이 화분갈이 하면서 왕창 떼어주신 여왕의 눈물을 포기 나눔으로 화분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포기 나눔 할 때 꽃대가 올라와 꽃이 피었던 모체는 속이 휑하니 비어 있습니다. 그러한 포기는 과감히 제거하고 새순을 화분에 심었습니다.
그 새 순에서 이렇게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꽃대 올라온 이 포기는 가을에 과감히 뽑아버려야 하겠지요? 아니 꽃이 피고 나면 이 모체는 뿌리에서 새 개체를 많이 만들어 놓을 겁니다. 그걸 다시 떼어내어 즉 포기 나눔 하여 새 화분에 심어주면 이듬해 또 꽃을 만나게 될 거고요. 식물의 생태를 이렇게 관찰하면서 알아갑니다.
꽃대 올라오는 끄트머리를 자세히 보셔요. 얼마나 섬세합니까? 다소곳이 피어날 꽃송이, 상상만 해도 행복 바이러스가 마구 솟아납니다.
난 화분 선택을 참 잘한 것 같아요. 옷이 날개인 것처럼 식물도 품위 있는, 멋있는, 매력 있는, 단아한, 우아하게 보이는 화분을 골라서 심어줘야 그 꽃의 특징과 멋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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