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몸에 좋은 봄 냉이로 끓인 냉이(된장)죽, 냉이 효능, 냉이의 모든 것

by Asparagus 2023. 3. 1.
반응형

3월 1일은 봄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그 지루하던 겨울의 끝자락인 2월 28일 낮에 텃밭에 나가서 겨울 지난 냉이를 캤습니다. 한 포기 두 포기... 한 시간여를 캐다보니 한 소쿠리 되었습니다.

텃밭에서 자라는 냉이

성질 급한 냉이는 벌써 새하얀 꽃까지 피어나고 있습니다. 냉이 옆 봄까치꽃도 봄이라고 벌써 보라색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냉이꽃, 봄까치꽃
냉이꽃, 봄까치꽃
몸에 좋은 봄 냉이로 끓인 냉이(된장)죽, 냉이 효능, 냉이의 모든 것

냉이를 다듬어 깨끗이 씻습니다. 함께 캔 달래도 씻었습니다.

달래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냉이 본 김에 냉이죽을 끓여보았습니다.

가스불로 참기름 들기름 밥 볶기

전기밥솥으로 백미를 짓습니다. 냄비에 참기름과 들기름 각 한 숟가락씩 넣고 백미밥을 넣습니다. 숟가락으로 밥을 볶습니다. 백미밥이 노릇노릇해 질때까지 잘 저어 줍니다.

가스불로 참기름 들기름 밥 볶기
달래 냉이 총총 썰기

냉이 한 줌과 달래 한 줌을 총총 썰어줍니다.

달걀이 들어간 냉이달래죽

기름에 볶은 밥에 끓인 물을 붓고 10분 정도 끓여 주다가 총총 썬 냉이와 달래를 넣습니다. 참, 간은 된장 한 숟갈을 넣어줍니다. 냄비 덜어내기 직전에 달걀 한 개를 깨뜨려 저어줍니다.

달걀이 들어간 냉이달래죽
달걀이 들어간 냉이달래죽
달걀이 들어간 냉이달래죽
몸에 좋은 봄 냉이로 끓인 냉이(된장)죽, 냉이 효능, 냉이의 모든 것
달걀이 들어간 냉이달래죽

냉이향이 나는 죽맛이 기막혀서 또 끓였습니다.
이번에는 소고기를 갈아서 넣었습니다.

소고기 냉이 된장죽
소고기 냉이 된장죽

냉이와 달래만 들어간 냉이달래 된장죽도 끓여 보았습니다.

몸에 좋은 봄 냉이로 끓인 냉이(된장)죽, 냉이 효능, 냉이의 모든 것
냉이 달래 된장죽
몸에 좋은 봄 냉이로 끓인 냉이(된장)죽, 냉이 효능, 냉이의 모든 것
냉이 달래 된장죽

 
1. 달걀이 들어간 냉이 달래 된장죽 <-- 단백질 보충 하기 위해 달걀을 넣어보았습니다.
2. 소고기가 들어간 냉이 달래 된장죽<-- 단백질 보충 하기 위해 소고리를 넣어보았습니다.
3.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오로지 냉이와 달래만 들어간 냉이 달래 된장죽<--냉이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아무것도 넣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를 끓여서 먹어보니, 각자 다 맛이 좋았습니다.  봄철에 많이 나는 냉이를 활용한 요리에는 콩가루가 들어간 냉잇국, 냉이된장국, 냉이무침, 냉이김치, 냉이장아찌. 냉이 인절미 등이 있습니다. 
 
분류: 겨자과
학명 Capsella bursa-pastoris (L.) L.W.Medicus
 많은 고 의학서에서  봄나물을 극찬한 내용을 찾을 수 있는데, ‘본초강목’에서는 냉이에 대해 오장을 이롭게 하는 식물이라고 평했습니다. ‘화기 전초’에서는 냉이가 소변을 시원하게 내리는 이뇨와 몸의 열을 삭히는 해열, 변비에 좋은 약초라고 했고, 신농본초경’에서도 간장병과 고혈압에도 좋다고 쓰여 있습니다.
 
냉이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냉이 효능
★ 시력 올리고 노화 내리고
냉이에는 눈의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A가 아주 풍부해서 냉이 100g만 먹어도 비타민 A의 하루 섭취량이 3분의 1이나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냉이는 노화의 주범 활성산소를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억제해준다.
 
★ 냉이 씨앗 활용
냉이는 잎, 뿌리뿐만 아니라 그 씨까지 먹을 수 있는데, 옛날 가난한 선비들은 글을 읽을 때 냉이 씨를 씹어서 허기를 달래기도 했다고 한다. 민간요법으로 냉이 씨를 침대 밑이나 옷장에 두면 벌레가 생기지 않고, 태워서 연기를 피우면 일체의 파리가 접근하지 않는다고 해서 많이 쓰였다고 한다.
 
★ 달력 풀이라 불리는 냉이
냉이의 잎이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한 잎씩 돋고, 열엿새부터 그믐까지 한 잎씩 지기 때문에 달력 풀이라 불린다. 신기한 것은 하루가 모자란 달에는 냉이의 마지막 잎이 시들기는 하지만,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냉이의 잎을 보고 날짜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 냉이의 어떤 성분이 젊음 유지에 도움을 주는 걸까?
활성산소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활성산소 등이 체내에 축적되어 세포나 조직을 파괴하고 여러 가지 퇴행성 질환을 약화시킴으로써 노화가 발생한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풍부하여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유해산소에 대한 소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에 많은 비타민 A는 β-카로틴이라는 상태로 존재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고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 냉이는 익혀서 먹는 것 보다,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No
냉이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열하여 섭취하면 소화율을 높여 흡수율이 높아진다. 카로티노이드가 있는 식품을 적당한 열을 가해 요리했을 때 생물학적 이용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지나치게 오래 가열하면 냉이에 들어있는 비타민 C가 손실되고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살짝 데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냉이 속의 칼슘이나 철분은 끓여도 쉽게 파괴되지 않고, 약간 파괴된다고 하더라도 국물에 그대로 녹아 있으므로 냉잇국을 먹으면 영양 손실은 거의 없다.
 
냉이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다.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는 독특한 향 때문에 날것보다는 국이나 나물로 많이 해 먹는다. 특히 냉이를 이용하여 된장국을 많이 끓여 먹는데 이것은 된장에는 없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를 보완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된장의 항암 작용과 혈압을 낮추고 체내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와 냉이의 비타민 A와 C,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냉이를 된장과 함께 섭취할 때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같이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다.
 
★ 야생 냉이와 재배 냉이 차이
하우스에서 재배한 재배 냉이는 야생 냉이와 비교해 향이 떨어진다. 겨울철에도 계속 생장을 하므로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재배의 경우 조기 수확이 가능하나 이 경우 향이나 맛은 자연히 야생 냉이보다 떨어진다. 냉이의 향은 뿌리에서 나오므로 뿌리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하는데 뿌리에 심이 박혀있지 않는 것을 사야 한다.
 
젊음 유지에 좋은 냉이! 아이들에게도 좋다.
냉이는 칼슘과 인, 비타민 A, β-카로틴의 함유량이 월등하게 많은 편이며, 수분, 조섬유, 철, 칼륨, 비타민 C 등의 함유량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냉이는 단백질의 함유량이 다른 채소들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 냉이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C, β-카로틴, 무기질인 칼슘, 인, 철, 칼륨 등은 모두 성인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일 뿐만 아니라 특히 아이들의 신체 발육, 성장을 위하여 꼭 필요하므로 중요한 영양소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