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4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심한 날
오후 4시에 걷기 운동하던 중 이웃사촌언니 집을 잠시 방문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봄맞이 정원을 감상하고 집에 오려니 우럭 한 마리를 주셨습니다. 낮이 시동생이 바다낚시가서 잡아서 가져 온 것이랍니다. 분홍색 꽃이 피는 철쭉 모종도 한 포트 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봉지를 열어 보니 손질까지 잘해 놓으셨습니다. 월척 우럭이었나 봐요. 하도 커서 가장 큰 프라이팬에 요리하기로 했습니다.
프라이팬에 물을 붓고 무를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깝니다. 먼저 무를 20 분 정도 익힙니다. 그런 다음 무 위에 우럭을 올립니다.
깨끗이 손질된 우럭 간과 내장도 무 위에 올렸습니다.
우럭은 비린내가 심한 생선입니다. 무 위에 우럭을 올리고 나서 잘게 썬 셀러리 줄기와 잎을 우럭 위에 뿌려 줍니다. 비린내 나지 않게 하려면? 셀러리를 활용해 보세요. 셀러리는 생선의 비린 맛을 잡아주는 서양 허브입니다. 그다음 다진 마늘 한 큰 술, 대파 두 뿌리, 고춧가루 두 큰 술, 집간장 두 큰 술, 까나리 액젓 한 큰 술, 육수용 다시다 한 큰 술로 양념장을 만들어 우럭 위에 골고루 뿌려 줍니다.
뚜껑을 덮고 국물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중불로 익힙니다
이십 분 정도 끓여서 완성했습니다. (무만 먼저 익히는데 20분, 우럭 넣고 중불에서 익히는데 20분 총 40분 걸렸습니다.)
양념이 우럭에 잘 베어 들었습니다.
우럭 속살입니다. 쫀득쫀득한 속살 맛이 참 좋습니다.
속살 위에 찜하면서 생긴 국물을 끼얹어 먹으면 우럭 맛이 더욱 깊습니다.
그 큰 우럭을 남편과 각자 절반씩 나눠 먹었습니다. 맛있고 싱싱한 자연산 우럭을 한 번씩 나눠 주시는 이웃사촌언니, 고맙습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 성찬이었습니다.
이끼로 꾸민 정원 (tistory.com) 클릭하여 구경 한번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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