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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큰꽃으아리

by Asparagus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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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꽃으아리 

지금 이맘때 즈음이면 손바닥만큼 큼직한 흰꽃이 뒷산 가득 피어났던 큰 이모님 사시던 산골마을이 생각납니다. 큰꽃으아리가 얼마나 많이 피어나는지, 멀리서 보면 새하얀 솜이 가득 걸린 것 같았습니다. 뻐꾹새가 우는 봄날의 어느 일요일, 큰꽃으아리 덤불을 헤치고 들어가면 만났던 고사리 밭의 정경과 고사리를 꺾으시던 친정어머니의 추억에 새삼 가슴이 아려옵니다.

 

고향을 멀리 떠나온 기념으로 대추나무 아래 큰꽃으아리를 심었더랬어요. 올해도 이렇게 큼직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큰꽃으아리

분류 식물 > 쌍자엽식물 이판화 >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학명 Clematis patens C. Morren & Decne.
본초명 위령선(威靈仙, Wei-Ling-Xian), 전자련(轉子蓮, Zhuan-Zi-Lian), 철전련(鐵傳蓮, Tie-Chuan-Lian)

큰꽃으아리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한 낙엽 활엽 덩굴나무입니다. 줄기는 2~4미터로 벋으며, 잎은 마주나고 긴 잎자루가 있습니다. 5~6월에 꽃이 피는데 홍자색, 백색, 보라색 등 많은 원예 품종이 있습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털이 있는 암술대가 남아 있습니다. 큰꽃으아리는 요즘에 와서 관상용으로 가정에서 키우기도 합니다.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꽃말은  ‘당신의 마음은 아름답습니다’입니다. 큼직한 꽃과 꽃말이 참 잘 어울립니다.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벌써 핀 큰꽃으아리는 낙화할 준비를 하고. 아직도 꽃봉오리인 것은 조만간 큼지막하게 피어나겠지요.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

지난해는 새하얗게 피더니 올해는 미색으로 피었습니다. 왜 색상이 바뀌었을까요?

큰꽃으아리

온통 초록색 잎들 속에 연노랑 꽃이 돋보입니다. 큰꽃으아리가 피어나는 정원에서 느긋이 감상하며 차 한 잔 마실 여유 없이 오늘은 텃밭에서 고구마 순을 심고, 강낭콩 모종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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