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한 무더기 심은 안개초, 해마다 이렇게 만납니다. 집 뜨락 곳곳에 보이지 않는 씨앗이 떨어져 자연발아된 새싹을 뽑아 화분에 심었습니다. 잡초보다 더 잡초처럼 번져나지만 이렇게 어여쁜 꽃이 피어나니 이렇게 대접받습니다.
분홍색과 흰색이 섞여 피었습니다.
분류 석죽과
학명 Gypsophila spp
안개초 꽃말은 간절한 기쁨, 밝은 마음입니다. 풍성하게 피어나는 잔잔한 꽃을 들여다보면 절로 밝은 마음이 되지 않아요?
작은 꽃들이 가지에 수북이 피어 마치 안개처럼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 때문에 안개초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꽃송이들이 아기의 숨결처럼 느껴진다 하여 '아기의 숨결(Baby's breath)'이라고도 부릅니다.
옆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햇볕을 보기 위해 한 방향으로 뻗은 모습이 마치 바람에 날린 듯하지요?
화분에 심어 감상하면 보기 좋습니다. 꽃다발 하나를 통째로 화분에 꽂아놓은 것 같습니다.
안개초는 꽃다발이나 꽃바구니를 만드는 장식용으로 활용하고, 코르사주를 만드는 재료로도 쓰입니다.
흰색만 모여 피면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안개초 기르기, 해마다 만나는 방법, 잘 키우기
안개초는 한 여름을 제외하면 거의 연중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 한번 심어두면 꽃이 풍성하게 몇 달을 피었다가 여름 끝무렵에 식물 전체가 말라버립니다.
지저분하다고 걷어 버리지 말고 화분 위에 그대로 두면 화분에 씨앗이 떨어져서 여름 지나고 다시 새싹이 돋아납니다. 새싹이 자라서 가을이면 다시 어여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씨앗을 뿌리지 않아도 여기저기 씨앗이 떨어져서 잘도 번져 자랍니다. 일부러 씨앗을 받으려고 들여다보면 씨앗이 너무도 조그마해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시들면 안개초를 뽑아서 한 자리에 그대로 두세요. 의외로 키우기도 쉽습니다. 물을 좋아해서 저면관수해 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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