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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하고픈 일

멕시코시티백화점에서 구입한 은주전자와 은잔

by Asparagus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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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강남고토 쇼핑센터에서 구입한 테이블 매트에 은주전자를 디스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은주전자는 1996. 9. 10.- 9. 22  난생처음 해외여행(1996. 9. 10.- 9. 22)을 갔을 적 멕시코시티의 어느 백화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은이 많이 나는 멕시코는 5층 건물 전제가 은 제품만 있는 백화점이었습니다. 1층부터 5층까지 은빛으로 번쩍이는 각종 제품들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벌써 27년 전이라니... 세월이 언제 이만큼 지났는지...  

그땐 폰도 없었던 시절일 뿐만 아니라 손쉽게 들고 다니던 디카 시대이전입니다. 카메라와 함께 끼워 넣을 필름을 20통 사서 간 기억만이 남아 있습니다. 

컵 가격은 얼마인지 기억이 나지 않고 주전자는 3844페소 준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환율로 약 30만 원 정도였는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멕시코 환율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변동이 없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가격이 내린 듯...

 

 

크기가 다른 은접시 세 개도 살까 말까 만지작만지작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다음에 東과 함께 멕시코에 와서 사야지. 미련을 두어야 멕시고 방문을 한번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나?'
아직도 멕시코는 두 번 다시 가지 못했습니다. 
東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했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응? 멕시코까지 가서 은접시 산다고? 거기까지 갔다 오는 왕복 비행기값으로 은접시 사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나?"
"응? 그렇게 해석을?"
...
'아이고, 무드 떨어지는 남자야. 내가 어찌 꼭 은접시를 사기 위해 멕시코에 다시 간다냐? 자기랑 함께 세계일주여행하자는 것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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