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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또 피어나는 꽃송이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햇빛을 좋아하는 아키메네스류는 더위에 강하고 추위에 약한 식물입니다.
꽃봉오리가 생기기 전에 순지르기를 해주면 새순이 더 많이 나옵니다
아키메네스를 첫해 키웠을 때입니다. 가을에 실내로 들여놓은 퍼플퀸 화분, 지상부가 서서히 마르더니 잎이 다 떨어지고 줄기가 말라버렸습니다. 죽은 줄 알고 실내 구석에 그냥 두었습니다.
이듬해 봄, 실내에 들여놓은 화분을 바깥으로 들어내며 아키메네스 빈 화분을 화단 가장자리에 방치했습니다.
잦은 봄비와 일찍 시작된 장마가 아키메네스 화분을 살려줬나 봐요.
풀인 줄 알았다가 꼬물꼬물 터지는 아키메네스 잎사귀들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그리고 두 달 뒤, 이렇게 어여쁜 꽃이 피어났습니다.
싱싱한 잎도 어여쁠 뿐만 아니라, 큼직한 통꽃도 아름답습니다.
빈 화분이라고 버리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이렇게 멋진 꽃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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