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밤(lemon balm)은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정원주택 구입하던 그 이듬해, 2009년 봄에 여러 종류의 허브를 구입하여 허브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허브는 보통 반음지에서 잘 자랍니다. 참나무 그늘 아래 화단이 적당한 장소 같았습니다.
세월 흐르니 그때 심은 허브들은 대부분 가버렸습니다. 17년이나 흐른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있는 허브들이 대단합니다. 그중 하나가 레몬 밤입니다.

새잎이 돋는 모습이 참 어여뻐요. 해마다 심은 그 자리에서 새싹을 만납니다.

콩나물보다 더 빼곡히 자랍니다. 꽃과 잎에서 레몬 향이 나기 때문에 '레몬 밤’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레몬밤 꽃말은 '동정, 위로, 애정'입니다.

분류 꿀풀과(Lamiaceae, Labiatae)
학명 Melissa officinalis L.
종류 천연 향신료
활용부위 잎
외국어명 melissa멜리사(영어, 이탈리아어)
분포지역 지중해 동부지방, 서아시아, 흑해 연안, 중부 유럽

번식은 종자, 꺾꽂이, 포기나누기로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레몬 밤 활용
칵테일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향신료로서 요리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고기의 누린내를 잡거나 완성된 요리를 장식할 때 활용하면 보기 좋습니다. 차로 우려 마시기도 합니다.
그럼 레몬밤차를 마셔 볼까요?
문득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싶을 때, 레몬밤 잎을 몇 장 뜯어 허브차를 마시면 됩니다.

찻잔에 레몬밤 잎 몇 장을 넣고 한 김 나간 더운물을 붓습니다. 3분 정도 기다렸다가 마십니다. 은은한 레몬향이 기분 좋게 해 줍니다.

뜨거운 물속에서 서서히 펼쳐지는 레몬밤 잎

레몬밤차는 레몬과 같이 상큼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량이 낮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하는 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하니 멋진 차가 아닐 수 없습니다.
레몬밤은 스페인에서 2,000여 년 이상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레몬밤 속 로즈마린산은 지방으로 통하는 혈관을 억제, 지방세포를 굶겨 죽이는 역할을 한다니 놀랍습니다.
더불어 에스트로겐 분비를 조절하며 체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여 셀룰라이트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해독, 두통과 설사 완화, 탈모 방지, 생리통 억제, 불안 및 불면 완화, 우울증 극복 등에 도움이 된대요.

특유의 향으로 인해 심신이 안정된다고 해요. 우울증이나 불안감,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대요. 또한 근육통이 등 각종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레몬밤 차와 함께 정원의 비비추를 초대했습니다.

레몬밤 차에 한련화 꽃 한 송이를 띄워보았습니다. 은은한 향기와 함께 눈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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