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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무2

제주 친구가 보내준 귤로 만든 디저트 광희씨, 보내준 귤 잘 받았습니다. 마당에 앉아 가을걷이 중 하나인 콩 말리고 콩 타작하던 중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상자 속에는 5 킬로들이 귤 상자가 두 개나 들어 있었어요. 산지 직송 귤이어서인지 귤 향기가 진할 뿐만 아니라 얼마나 맛이 좋은지요. 신맛을 싫어해서 귤을 잘 먹지 않는데, 한 자리에서 무려 4개나 먹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반했습니다. 신맛 속에 달콤한 맛이 더한 지, 달콤한 맛 속에 신맛이 살짝 포함되어 맛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녁 먹고 귤 세 개와 농사지은 과일 무(수박무)로 장난쳤습니다. 실내에 들여놓은 딸기 화분에서 딸기 두 개를 땄습니다. 갑자기 차려본 것이어서 썩 어울리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귤과 수박무를 함께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달콤한 귤 맛과 아삭아삭 .. 2022. 10. 26.
레디쉬와 수박무(과일무) 효능 레디쉬 무의 빨간 색상이 참으로 어여쁩니다. 영어 레디쉬(reddish) 뜻은 붉은, 불그스름한, 불그레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울무, 또는 적환무라고 합니다. 레디쉬를 보면 여고 시절, 프랑스 신부님이 본당 신부로 계시던 성당에서의 추억이 늘 떠오릅니다. 신부님 식사를 담당하는 찬모님이 구슬처럼 생긴 새빨간 무를 손질하시던 모습이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새빨간 무를 바라보며 눈이 똥그래진 내 모습을 보고 찬모님이 말했습니다. "아네스, 이 무가 신기하게 생겼지? 레디쉬라는 샐러드 무야. 신부님은 이 무로 만든 샐러드가 있어야 식사를 하셔" 신부님이 즐기신다는 그 레디시는 그 시절엔 일반 시장에서 찾아 불 수 없는 채소였습니다. 이십 년 뒤 공무 출장으로 미국 시애틀에 갔다가 시장..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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