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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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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정원2

옆집 비밀 정원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맑음 요즘 감기 기운이 있어 수영장에도 가지 않는 옆집 안주인이 톡으로 점심 초대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쑥인절미를 조금 해서 가지고 갔더니 벌써 상을 다 차려 놓았습니다.정자 기둥 뒤에 놓인 그릴에서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 주인장과 정자에 앉아 담소 나누는 울 남편과 옆집 아내, 사진 찍고 있는 나.네 명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텃밭에 절로나서 자란 갓으로 담은 갓김치는 상큼한 맛을 더해주고, 취나물 삶아 무친 나물은 부드러워 먹기 좋았습니다. 버터에 구운 양파는 달달해서 맛있었고, 푹 발효된 김장김치의 새콤한 맛은 식욕을 돋워주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주인공은 소고기 등심 숯불구이입니다. 불맛은 나되 탄 부분은 전혀 없이 완벽한 숯불구이를 연신 구워내시는 주인장님의 .. 2023. 5. 14.
비밀 정원에서의 국화 축제와 점심 식사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맑음 숨기려고 숨긴 정원이 아닌 집안 깊숙이 자리 잡은 널찍한 정원을 가진 옆집, 제가 비밀 정원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꽃 피는 봄과 청명한 가을이면 초대하여 행복을 가득 주는 이웃입니다. 그전날 낮, 담장 너머로 일하고 계시는 주인장님이 보였습니다. "뭐 하세요?" "아, 네, 국화 심고 있어요. 조만간 국화 축제 하려고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랬는데 이튿날 사라씨로부터 카톡이 왔습니다. 담 너머 옆집으로 건너갔습니다. 함께 초대받은 이웃부부와 우리 부부는 주인장님이 연신 구워주시는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먹었습니다. 'ㅎㅎ 주인장님 맨발...' 전원 생활은 눈만 뜨면 호미 들고 잡초 뽑고 일하게 된다는 보기 좋은 증거입니다. 예쁘게 차린 식탁에 뜬금없이 반찬통이 올..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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