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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언니2

친정언니야, 철원쌀 고맙데이. 밥맛이 이렇게 좋으면 어쩐다요? 평소 먹던 밥양의 두 배나 먹었습니다. 아침부터 도시 사는 친정언니가 전화로 뜬금없이 쌀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아니? 갑자기 왜 쌀을 다?" "들어봐라, 동생아. 내가 그저께 서울 병원 가서 허리 시술받았잖아?" "응, 그것과 쌀과 무슨 연관?" "내가 시술받을 때 같이 시술받았던 아저씨가 철원에서 쌀농사짓는다고 하대. 쌀값이 떨어져서 예전처럼 100% 수매 못해서 개인이 판매를 한다네. 그래서 지인들에게 쌀 선물하면서 너에게도 한 포 보냈어. 철원쌀로 밥 하면 정말 맛있대." "언니야, 맛있다고 소문난 철원쌀, 먹어보진 않았지만 잘 알고 있어. 고마워. 잘 먹을 게." 이런 사연이 담긴 쌀 한 포를 택배기사가 현관에 두고 갔습니다. 쌀밥 맛을 보려고 아무것도 섞지 않고.. 2022. 11. 8.
청도반시ㅡ친정언니야, 고맙데이. 느닷없이 감 한 상자가 배달되었습니다. 보낸 사람은 친정언니였습니다. "언니야. 왠 감을 이렇게?" "응, 동생아, 청도 사는 분이 한 박스 보냈는데 감당할 수 없어서 너에게 보냈어." 졸지에 생긴 감을 깨끗이 씻고 감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땡감 맛있게 먹는 법 1. 껍질을 깎아서 곶감을 만듭니다. 2. 색상이 노란 것만 따로 골라서 어두운 곳에 가만히 두고 기다리면 홍시가 됩니다. 3, 감침을 담급니다. 감침이란? 소주에 땡감을 담갔다 꺼내어 비닐봉지에 넣은 후, 따뜻한 곳에 하룻밤 재웁니다. 그러면 단감처럼 맛있는 감이 됩니다. 햇살 잘 들고 비 맞지 않는 이층 처마 아래, 곶감 걸이에 깎은 감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깎아서 매단 감을 보니 가을이 성큼 우리 앞에 온 듯하지요?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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