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쑥부쟁이
뒷동산에 흰눈이 내린 듯 새하얀 꽃들이 피었습니다. 지금부터 17년전, 東이 친구에게 나물 한 포기를 얻어왔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맛 또한 다른 나물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고 하였습니다. 화분에 심어놓은 부지깽이나물은 해마다 가을이면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올해 봄, 뒷동산에 옮겨 심었더니 제 세상을 만난 듯 포기가 번지며 자라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니 올해도 이렇게 어김없이 눈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사진 올려 놓은 사람들 대부분이 저처럼 부지깽이 나물로 알고 있었습니다. 부지깽이나물은 노랑색꽃이라기에 다시 여기 저기 검색하다가 두산백과사전에서 검색을 하여 제 이름을 겨우 찾아 주었습니다. 섬쑥부쟁이라고 하네요.
나물로 먹기 위해서는 4월부터 6월 초순까지 식물의 윗부분을 과감히 자릅니다. 잘라낸 잎과 순을 끓는 물에 데쳐서 참기름과 마늘을 다지고, 깨소금을 넣어서 무치면 향기로운 나물 반찬이 됩니다. 맛이 쓰지 않고 향긋해서 데쳐서 바로 먹을 수 있으므로 묵나물로 만들기에는 아까운 나물입니다.
6월초까지 새순과 잎을 잘라준 덕분일까요? 잘라낸 곳마다 곁순을 벋으며 나즈막하게 자라서 꽃 핀 모습도 안정적입니다.
섬쑥부쟁이에 대해 더 알아보기
섬쑥부쟁이| Aster glehni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출처-두산백과사전)
분류 : 국화과
분포 지역 : 한국(울릉도)·일본
크기 : 높이 약 1 m
설명 : 섬쑥부쟁이는 높이 1 m 내외로서 줄기에는 잔털이 있고,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꽃이 필 때 밑부분의 잎은 스러지며 타원형으로서 짧은 대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하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 13∼19cm, 나비 4∼6cm이다. 또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뒷면에 선점(腺點)
이 있다.
꽃은 8∼10월에 피고 백색이며 지름 1.5 cm 정도로서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揀房花序]로 달린다. 총포(總苞)는 통형이고 포조각은 2∼3줄로 배열되며 녹색으로 길이가 거의 같다. 설상화(舌狀花)는 1줄로 배열되고 길이 1 cm 내외, 나비 1.5∼2 mm이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타원형이며 짧은 털과 선점이 있다. 어린 순을 나물로 한다. 한국(울릉도)·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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