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감으로만 만난 땅두릅이 어떻게 생겼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지난 봄, 집 앞 동산에 올랐다가 새싹 올라오는 것이 두릅나무와 아주 비슷한 식물을 만났습니다. 녀석을 보자마자 머릿속에 이름이 딱 떠올랐습니다.
'독활? 땅두릅? 땃두릅?'
조심스레 캐어보니 통통하게 생긴 뿌리가 몇 갈래로 기다랗게 벋어있었습니다. 네 포기만 캐어서 집 뒷동산에 심었습니다. 녀석의 생명력이 강한 지, 아니면 앞동산이나 뒷동산이나 생육환경이 같아서인지 잘 자랐습니다. 내년에는 씨앗이 떨어지면 앞동산에 있는 독활보다 더 많이 개체수가 번져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됩니다.
독활
독활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맺힌 모습
독활 잎
독활 네 포기
독활 [Aralia continentalis, 멧두릅]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땃두릅(Oplopanax elatus)의 뿌리 말린 것을 독활이라고도 하는데, 잎은 단풍나뭇잎처럼 갈라졌으며 줄기에는 침상(針狀)의 가시들이 빽빽하게 나 있어 독활과는 다르다.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ralia contientalis
분류 두릅나무과
분포지역 동아시아 지역의 산지
서식장소 산
크기 높이 1.5m
땃두릅·땅두릅이라고도 한다. 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이고 꽃을 제외한 전체에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0∼100cm, 나비 3∼20cm이며 홀수2회깃꼴겹잎으로서 어릴 때에는 연한 갈색 털이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자루 밑부분 양쪽에 작은 떡잎이 있다.
꽃은 7∼8월에 크고 연한 녹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가 자라며 총상(總狀)으로 갈라진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 양성화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9∼10월에 검게 익는다.
바람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독활이라고 부른다. 이른봄 어린 순은 식용하며, 가을에 잎이 죽은 다음 흙을 덮어서 어린 순이 길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뿌리는 약용하는데, 근육통·하반신마비·두통·중풍의 반신불수 등에 많이 쓰인다. 동아시아 지역의 산지에 분포한다.
독활은 어떤 식물
맵고 쓰며 약간 따뜻하다. 주로 인체의 아래쪽에 작용하여 허리나 대퇴부 등의 근골이 저리고 아픈 데에 효과가 있다. 류머티즘, 관절통 등 각종 신경통에 통증과 경련을 진정시키는 중요한 약재이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복합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 중추를 마비시키는 진통작용을 한다. 감기, 두통, 치통, 해열작용, 강장, 거담, 위암, 당뇨병 등에도 쓰여진다.
독활주 만드는 방법
가을에 야생 독활의 뿌리를 캐어 잘 씻은 다음 1cm 길이로 썰어서 그늘에 말림. 다 말랐으면 용기에 넣고 3~4배의 소주와 설탕을 넣는다. 일 주일 정도 하루에 한 번씩 용기를 가볍게 흔들어준다. 밀봉한 뒤 시원한 곳 보관, 3개월이 되면 거른 후에 다시 밀봉, 1년 정도 숙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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