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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정원 화초

화려한 방울꽃 - 산부추

by Asparagus 2008.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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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추

이른 봄 뒷동산 숲 속에서 무더기로 새싹이 올라오는 산부추를 캐와서 집안에 심었습니다. 집부추는 베면 벨수록 잎이 연하고, 자랄 때마다 계속 베어 먹을 수 있어요. 그러나 산부추는 봄에 갓 새싹이 올라왔을 때는 부드러워서 생채로 먹을 수 있었지만, 세 번쯤 베어 먹고 나니 잎이 질겨져서 더 이상 베어 먹을 수 없었어요.

 

산부추가 집부추보다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 (어디에 좋다고요? 말 못해요. 전해 오는 얘기로 대신 할게요.)  그래서 몇 번 베어서 먹었더니, 결정적으로 가을이 되어도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쉿! 부추의 전설)

옛날 어느 아낙이, 텃밭에 부추를 심어 남편에게 먹였다. 효과 만점이었다. 아낙은 생각 끝에 텃밭의 다른 작물을 모두 없애고 부추를 심었다.

심지어 살던 집까지 헐어내고 심었다.

집을 부수고 심는다는 풀, 파옥초(破屋草)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는 전설,

들어 보셨어요? 

전설이라는 것이 원래가 풍이 심하기는 합니다만, 풍을 제거하고 나도 남는 것, 그것은 바로 부추가 그렇게 좋다는 뜻 아닙니까?

그래도 용케 한 송이는 올라와서 구경을 시켜 주네요.

밭에서 키우는 부추는 흰색꽃인데 반해 산부추는 보랏빛입니다.

 2008년 9월 27일 오후 3시 촬영  

 

 

 

 

 

2008년 10월 4일오전 9시 촬영 

 

산부추에 대해 더 알아보기

 산부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llium thunbergii

 분류 백합과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타이완

 자생지 산지나 들

 크기 높이 30∼60cm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30∼6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서 길이 2cm 안팎이고 밑부분과 더불어 마른 잎집으로 싸이며, 외피는 잿빛을 띤 흰색이고 두껍다. 잎은 2∼6개가 비스듬히 서고 둔한 삼각형이며 길이 20∼54cm, 나비 2∼7mm이다.

꽃은 8∼11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꽃자루는 속이 비어 있으며 끝에 여러 송이가 산형(傘形)꽃차례로 핀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1∼2.2cm이고 포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로서 넓은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며 뒷면에 녹색의 중륵이 있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길다. 씨방 밑동에 꿀주머니가 으며 꽃밥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마늘 냄새가 나는 비늘줄기와 어린순은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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