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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20090307 토 이런 횡재

by Asparagus 2009.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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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7 토 맑음

퇴근하자마자 곧장 양지로 달려(?)왔다. 집 앞 농협 수퍼마켓에 가서 반찬을 샀다. 대문 여는 소리가 나도 이젠 옆집 깜순이 모녀가 짖지 않는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가방을 던져놓고 마당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영하 15-17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던 지난 겨울의 밤을 힘들게 보내고 새봄을 맞이한 정원의 수목과 초화류들을 감상했다.   

 늦은 가을에 새싹을 틔우고선 그냥 그대로 얼어 죽는 줄 알았는데, 잎이 외투 노릇을 한 모양이다.

 히야신스 잎 속에서는 꽃봉오리가 한껏 부풀고 있다.

 툴립 새싹

 수선화 새싹

 튤립, 히야신스, 수선화 코너

 무스카리 코너- 겨울을 이겨낸 무스카리잎이 지저분해서 이발을 시켜 주었다.

 망울망울 꽃 틔울 준비를 하는 산수유 나무

 터질락 말락 산수유 꽃봉오리들

 농협 마켓에서 반찬을 사고 나오다 입구에 시들었다고 버린 화분 4개. 이름이 뭐지? 매장 직원이 키울 수 있으면 가져가라고 해서 얼른 들고 왔다. 이런 횡재가?

꽃이름은 시네라리아. 꽃말항상 즐거움, 항상 빛남

이렇게 좋은 꽃말을 가진 꽃화분이 네 개씩이나 생기다니... 꽃말대로 항상 즐겁고 빛나는 전원 생활을 하라는 뜻?  

 수돗가에 올려 놓고 물을 주니 삼 십분도 되지 않아서 꽃들이 방긋 웃으며 피어나는 중이다.

 하루종일 매장 바깥에서 시들어 죽기 직전이던 푸른 꽃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듯 피어나는...

(자주 이용하는 모농협 수퍼는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렇게 잘되는 농협마켓을 처음 본다. 항상 바쁘니 시든 꽃들에게 물 줄 틈이 없을 듯도 하다. 그 덕분에 어여쁜 꽃이 나에게 오는 행운이 있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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