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받은 식용 아스파라거스 씨앗

20090318 수 맑음

교무실에 들렀다가 며칠 만에 개인 우편함을 열어보니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충북 보은에서 보내준 씨앗들입니다. 애타게 키우고 싶었던 식용 아스파라거스 씨앗을 손에 넣은 이 기분이라니...

 

어떻게 된 사연인가 하면 식용아스파라거스를 검색하다가 <원하는 분들에게 식용 아스파라거스>를 나눔해 주신다는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당장 메일을 보냈는데, 금방 답장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씨앗을 받은 것입니다.

 

보낸 메일 2009년 3월 08일 일요일, 오후 13시 39분

갓끈동부콩과 물물교환 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식용 아스파라거스에 대해 검색하다가 메일 주소를 알았습니다.

나눔해 주신다던데,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너무 늦었어도 꼭 보내주세요.

첫메일 보내면서

협박 공갈합니다.

 

받은 메일 2009년 3월 08일 일요일, 오후 14시 46분

안녕하세요?^^

마당원예 동호인을 만나 만갑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씨앗은 아직 남아있고 물론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여섯 종류를 보내 주었습니다.

 서양 물냉이(크레숑)의 자람이 너무 신기했는데, 직접 키워서 관찰해 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입니다.

 로켓, 브론즈 펜넬 - 이름도 처음 듣는 식물입니다.

식용 아스파라거스- 제가 십 사 년째 키우는 화초 아스파라거스와 무엇이 다른지 잘 관찰해보려고 합니다.

잔대 - 가장자리, 담 밑 등에 흩어뿌림하라는 친절한 설명

 

촌서기님, 고맙습니다. 저도 조만간 갓끈동부콩 씨앗 보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