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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화 맑음
"띠리리리"
"예, 1반입니다."
"행정실에 오시어 택배 찾아 가세요."
"고맙습니다. 지금 갈게요."
이층 계단을 겅중겅중 뛰어 내려갔습니다. 좀은 묵직한 택배 상자를 안고 교실로 왔습니다. 주소를 보았습니다. 익산시? 그럼 전라도? 보낸 사람은 늘 웃음 띤 얼굴(일 것 같은 상상)로 글을 읽어주는 똥구리님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책상 위에 펼쳐 놓으니 한 가득입니다.
상자를 개봉하니 봉지가 차곡차곡 한 가득입니다. 무엇일까요? 그 옛날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만지면 잎이 부스러질 것 같은 연하디연한 상추
커트하여 잘 말린 칡뿌리 (나중 보니 칡 아래 느릅나무 줄기가 깔려 있었어요)
감잎차 - 친절한 설명과 함께
산국- 다섯 송이 넣으면 안되나요?^^
미니 당근
東이 가장 좋아하는 느타리 버섯 - 생긴 모습을 보니 자연산 일 것 같아요.
저녁을 먹으며 연하디연한 상추 덕분에 정량 한 공기를 먹고, 밥솥에 붙어 앉아 더 (퍼)먹었습니다.^^ 간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은 것 같아요.(이 글을 쓰면서 또 상추쌈 생각이 납니다.) 데친 느타리버섯 맛-향이 너무 좋았고요. 마치 연한 송아지 고기를 먹는 것 같은 부드러움... 후식으로 당근이지요. 아삭아삭 당근 두 개.
미인님, 뜻밖의 선물,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이름이 너무 어여뻐서 그만 미인으로....괜찮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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