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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래드 치커리(래디치오)- 치커리로 통용되는 넓은 잎 채소

by Asparagus 2009.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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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치오

지난 봄날, 화원에 봄꽃을 구입하러 갔다가, 이 식물을 만났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쌈 종류에 꼭 끼여 있던 이 채소가 화원에? 화원 아저씨는 '치커리'라고 했습니다. 1,000원에 세 포기 사서 텃밭에 심어보았습니다. 밭에 씨앗을 뿌렸던 잎이 오글오글한 치커리와 모양이 전혀 틀리는데, 이름이 치커리하고 하니 좀 이상했어요.

 

심은 후, 2주일 동안은 땅에 딱 들어붙어 도무지 자랄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라? 일주일마다 물만 주었던 치커리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째 일주일에 한번씩 뜯어 먹고 있어요. 뜯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충북에 사는 촌서기님이 친절히 가르쳐 주셨는데요. 잎을 줄기따라 살살 돌려서 따라고 해요. 잘못 따면 줄기가 꺾여진대요.

 래디치오 1

 래디치오 2

래디치오 3

 

잎이 넓적해서 상추와 함께 쌈채소로 제격입니다. 이 채소 또한 쓴맛이 조금 나서 식구들이 외면합니다. 세 포기에서 뜯은 잎이 한 소쿠리입니다. 저만 포식을 하는 중입니다. 이러다 토끼가 되지 않을까요?^^;

 

래디치오에 대해 더 알아보기

국화과 식물인 치커리는 앤다이브와 혼동하기 쉽지만 앤다이브는 트레비소, 래디치오 등과  같이 치커리의 한 종류이다. 요즘은 재배 기술이 발달하여 일년 내내 유기농 쌈 야채를 먹을 수 있지만, 원래 치커리는 추운 계절이 제철이다. 특히 붉은 색을 띄는 종류는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다.

한 포기로 수확한 것은 ‘래디치오’라고 부르고 잎을 하나씩 떼어낸 것은 ‘레드 치커리’라고 부르는데, 잎이 둥글고 백색의 잎줄기와 붉은색 잎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채소로 꼽힌다. 아직까지 래디치오는 국내에서 소량만 생산될 뿐 거의 전량이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치커리는 품종에 따라 주름진 잎이 깊게 갈라진 ‘축엽종’과 잎이 넓고 주름이 없는 ‘광엽종’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축엽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카로틴이나 비타민 B2, 비타민 C 외에도 칼륨이나 철분
,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특히 쓴맛이 나는 ‘인티빈’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혈관계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치커리는 주로 쌈이나 샐러드로 많이 먹지만, 살짝 익혀서 요리에 곁들이기도 한다. 특히 래디치오는 쓴맛이 적고 영양가가 풍부하고 색감이 좋아서 고급 샐러드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닭고기 볶음요리나 버터, 레몬주스, 크림 등과 함께 고기 볶음요리에 자주 이용된다. 리크, 토마토, 치즈와 래디치오를 썰어 만든 ‘래디치오 피자’는 유럽에서 맛있는 고급 피자로 유명하다.

치커리의 뿌리는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거나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강원도 일대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뿌리 치커리’는 당뇨병, 고혈압, 위장병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해열작용 및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어 체중감량 효과도 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쓴맛을 약간 줄여 커피 대용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특성
① 색깔과 맛이 특이한 치커리로 쌈용으로 인기가 높다.
② 이눌린을 함유하고 있어 약간 쓴맛이 난다.
③ 쌈 채소로 인기가 높고, 적색과 녹색이 잘 어우러져 샐러드로도 이용된다.
④ 결구시켜 포기째 수확하는 것이 원칙이나 우리 나라의 경우 계속적으로 잎을 따내 쌈거리로
    출하한다. 최근 들어서는 포기째로 출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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