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 나무 심기

뒷동산에 나무 옮겨 심기 

 지난 해 가을, 십 오년 키운 무화과를 옮겨 심었다. 겨울을 지나고 나니 얼어 죽었는지 도무지 싹이 나지 않았다. 베어내고 다른 것을 심으려고 보니, 뿌리는 살아있었다. 6월달이 되어서야 겨우 나무 둥치에서 새싹이 돋았다. 잘 자라주길...

 나무 백일홍, 이것 역시 무화과랑 같이 심었다. 죽은 줄 알았던 백일홍도 6월달에 싹이 텄다. 장하다.

 

 

 

왼쪽은 쑥부쟁이, 가운데 나무 - 아파트 베란다에서 15년 키웠던 내가 가장 아끼는 분홍색 영산홍

 땅을 뒤덮은 밤꽃

 나무 심을 곳이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는 기분 좋은 맨땅

 가을이 되면 우리 집 뒷마당으로 알밤을 떨어뜨려 주는 거목 밤나무들

 

 밤꽃, 밤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