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미니 수박
지난 7월 어느 날, 점심 급식으로 나온 수박을 먹고, 화단에 씨앗을 심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름방학 동안, 씨가 싹 터서 덩굴이 조금씩 벋어나고 있었어요. 개학 후, 화분에 옮겨 심어 교실로 가져왔습니다.
녹차 찌꺼기를 주고, 물을 주어 가꾸었습니다. 드디어 수박꽃이 피고 수박이 맺혔습니다. 그리고 익었습니다. 두드려보니 통통 소리가 나네요. 잘 익은 것 같았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얘들아, 수박이 다 익었나 보다. 잘라서 나누어 먹을까?"
"아뇨, 아뇨!"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사례를 칩니다.
'아후, 귀여운 녀석들, 샘 마음을 저리 잘 알아주다니...'
얼마나 큰지 보세요.
수박 - 어른 머리만한 크기? 수박줄이 제대로 그였지요?
크기 비교가 안되지요?
이제 얼마나 큰지 구별이 갑니까?
백원짜리 동전과 비교
수박줄 그였고, 공모양을 제대로 갖춘 완벽한 수박이잖아요?
아이들이 수박잎과 수박을 보며 참 좋아합니다.
뿌리는 애플민트 허브 화분에서 자라고, 줄기는 만다빌라 화분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요. 별 볼품 없어도 교실 속에서 수박이 자란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해요?
반짝반짝 빛나는 만다빌라 잎
화려한 만다빌라꽃
작은 화분 두 개에 과꽃, 애플민트, 수박, 만다빌라가 사이좋게 자라고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지닌 채....
기네스 북에 초미니 수박 등재하자고 누가 기록 재러 오지않을까요?
반응형
'식물 탐사 Plant Exploration > 실내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브체인꽃과 실내 정화 식물 (0) | 2009.10.24 |
---|---|
고사리류들 (0) | 2009.10.05 |
잎꽂이 바이올렛 (0) | 2009.09.22 |
가을에 다시 만난 두벌꽃, 군자란 (0) | 2009.09.19 |
촛불을 켠 듯한 스웨디시 아이비 꽃 (0) | 2009.09.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