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비자란 숯부작

우리 나라 자생 한라 비자란이었습니다.

 

배양 병 속에 든 것을 젓가락으로 꺼내어서 숯부작을 해보았습니다. 알아보니 비자란은 제주도에서는 비자나무에서 거꾸로 자란다고 합니다. 숯 위에 이끼를 올려 놓고 바로 심고나서 이 사실을 알았어요.

 

어쨌건 이왕 똑바로 심은 것을 당분간은 그냥 두고 관찰해보아야겠습니다. 거꾸로 자라는 습성을 지녔으면 언젠가는 거꾸로 누울 것 같아서요. 

 소엽 풍란보다도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15포기를 모듬으로 심었습니다.

 

 

  

 

 

 

 전부 꺼내어 물에 목욕시키다보니 아직도 어리디 어린 아기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배양병 속에

 젓가락으로 한 포기 한 포기 집어서 심었습니다.

 함박님, 이렇게 그냥 두면 되나요?

 배양병을 옆으로 기울여 놓고 심은 비자란 모습입니다.

 우선 심을 곳이 마땅찮아서 이끼 위에 심었습니다만 조만간 참나무껍질에 붙이려고 합니다.

 

 거꾸로 자란다는 비자란을 전부 바르게 해서 심었습니다. 목부작으로 심을 때는 거꾸로 붙여 주려고 합니다.

 

비자란의 개화 모습입니다. 꽃 크기가 녹두콩알 만하대요. (꽃 출처 : 인터넷 검색)

 눈 부시지요?

 

 잘 키워 이렇게 멋진 꽃을 꼭 만날 겁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