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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 - 난蘭 감상보다 버섯입니다.
멧돼지 목부작을 만들어 대엽 풍란과 소엽 풍란을 심었더니, 어디에서 포자가 날아들었는지, 글쎄, 이름 모를 버슷이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너무 날씬한 멧돼지 같아요. 가장 부러운 것이 쏘옥 들어간 뱃살 아니겠어요?
방긋방긋 웃는 멧돼지 아가씨 보시고 오늘 하루 행운을 잡으세요.
보기만 해도 복을 마구마구 전파 시켜 줄 태세 아닌가요?
그 많고 많은 공간 중에 멧돼지 등에 날아든 버섯 포자, 포자도 명당터를 알아보았나 봅니다.
부처손 아래 버섯이 갓을 내밀더니 하룻만에 이렇게 활짝 피어버렸습니다.
무슨 버섯?
햇살을 받으니 속살이 하얗게 빛나네요.
풍란보다 버섯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 버섯, 고 녀석! 한껏 폼을 내고 있습니다.
설사 이것이 식용버섯이라고 해도 절대로 떼어 먹지 않고 감상용으로 남겨 놓겠어요.
몇 달간 조금씩 커지는 대엽 풍란 꽃대보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버섯 포자가 날아들어
부처손 사이 비스듬히 누워서 자라는 버섯 한 송이
대엽 풍란과 소엽 풍란 그리고 버섯 한 송이가 어울려 자연을 만들었습니다.
풍란 앞에 자라는 두 번째 버섯 한 송이
풍란 꽃대가 조금씩 자라나는 중
하나만 있는 줄 알았더니, 버섯 갓이 세 개나 있었어요. 한 밤에 찾아 낸 버섯 한 송이
대엽 풍란 뿌리 사이에서 갓을 키우고 있었어요.
지난 날의 멧돼지 모습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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