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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만난 산삼

못 말리는 東이!- 심 속 파다.

by Asparagus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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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11일 화요일 맑고 약한 황사 낀 날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심어 놓은 산삼이 올해는 게으럼을 피우는 지 아직 새싹을 보여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퇴근하자마다 화분을 들여다보며 ' 하마나 올라올까?' 눈이 빠져라 기다리던 東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東이 일을 저지를 동안 저는 안방에서 샤르님이 보내주신 선물에 눈이 빠져 있어서 말릴 틈이 없었어요.

안방으로 화분을 들고 와서 보여준 산삼의 정체는?

 

 속 드러난 산삼 모습

 5월 중순이 다 되어가도 화분 속에서 나오지 않으니 죽었는가 싶어서 화분을 헤집은 것입니다.

 성냥개비만 했던 4년전의 일구심과 비교해서 몇 배는 자랐습니다.

 뇌두와 새싹 모습

 싱싱한 실뿌리

 

양지 뒷마당에 갖다 심자고 해도 아파트 베란다에 두고 애지중지 하던 그 산삼을 헤집어 놓은 東이었습니다.

지난 날의 채심 이야기를 다시 들려 드릴까요?

東의 채심이야기

2007년 6월 10일 東도 드디어 첫채심을 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록 일구 오엽짜리 하나였지만 東에겐 역사적인 날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내 손바닥에 올려진 1구-뿌리 길이가 9Cm, 줄기가 11Cm, 제대로 뿌리가 형성되어가는 어린 삼이다.

집에 오는 길, 동명 삼거리 화분집에서 4000원 주고 토분을 하나 샀다. 東이 지극정성으로 심어서 베란다에 모셔 놓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90427 월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자라는 심

東이 채심한 유일의 심 한 포기가 지난 해에 이어서 올해도 싹이 텄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 자라는 심을 양지 마당에 가져다 심자고 하니 아까워서(혹 죽을까봐) 이사 시키지 않고 그냥 두고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이것만은 물도 자기가 준답니다. 

 

鉉의 채심 이야기

2007년 4월 22일

영동 **리 앞산에 올랐다. 지난 해 우연히 그 마을에 들어가서 난생 처음 발견했던 4구심( 구광자리라고 하나?)이 있었던 곳이다.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았지만 1구도 보이지 않았다.  

산 아래를 돌아 내려오며 이제 막 노란색 꽃봉오리를 달고 올라오는 윤판나물들을 꺾었다. 윤판나물은 새콤한 맛이 나는 좀 특별한 산나물이다. 꽃봉오리를 달고 있는 윤판나물에게 미안해서 한끼 먹을 정도(?)인 10개만 꺾었다.

 

바위가 잔뜩 깔린 으름덩굴 군락지 옆에 다래나무도 군락지를 이루고 있었다. 東은 다래순을 꺾었다. 나는 혹시나 해서  으름 덩굴 아래를 살피고 또 살폈다.

그러다가 드디어 만났다.

비록 심은 작았지만 올해 들어 처음 만난 2구였기에 너무나 반가웠다.

조그마한 소리로 "심봤다!"를 3번 외치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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