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2010년 8월 6일 금요일 맑았다가 흐렸다가 소나기 네 차례 내렸다. 날씨도 더위 먹었나?
8월 3일 오전 11시 40분
금황성이 꽃대를 물고 있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던 중, 뒤쪽에 무슨 꽃대가 불쑥 올라온 것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글쎄! 상사화이다. 이런? 언제 저렇게 올라왔지? 매일 미니 다알리아 꽃을 보았는데...
꽃봉오리가 너무 요염하다.
잎이 났을 때는 두 포기였는데, 왜 올해도 꽃대가 한 개만 올라왔지?
금황성과 미니 다알리아와 상사화가 서로 잘났다고 싸움하면 누가 이길까?
8월 4일 오전 8시 43분
하룻만에 꽃봉오리가 터졌다, 하나로 보이던 꽃봉오리 속에 저렇게 많은 꽃봉오리를 숨겨 놓았다니 놀랍다.
상사화, 미니 다알리아, 백합은 벌써 꽃이 졌고, 해당화는 너무 번져서 많이 자르고 뿌리부분을 솎아 내었다.
8월 5일 오전 7시 45분
꽃봉오리 중 두 개가 벌어졌다.
옆 모습이 너무 어여쁘다. 멋을 아는 상사화인가?
왼쪽과 오른쪽을 구경하는 모습이라니....
8월 6일 오후 6시 34분
저녁 때 마당에 나갔다가 어제보다 한 송이 더 벌어진 상사화를 만났다.
오늘 무려 네 번이나 소나기가 왔다 갔다 했다. 또 먹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좀 전에 내린 소낙비를 맞아서 오히려 꽃잎이 더 싱그럽게 느껴진다.
내일은 가을이 온다는 의미인 처서라는데. 여름 화단은 식물들이 자라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상사화 (식물) [개난초]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이며, 꽃 덮이조각[花被片]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고 있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 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출처: 브리태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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